대만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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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동향
-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 연평균 5.6%로 성장세 유지
-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 공략 필요
시장동향 및 수입 규모
플라스틱 주방용품(HS Code: 392410)은 가볍고 파손될 우려가 적어 영·유아 또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편이며, 캠핑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주요 캠핑용 식기구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실용성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장식용 또는 개인 소장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생겨났다.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용기’와 ‘식기’로 구분해 통계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경제부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판매액은 지난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3.6% 성장했으나, 2020년에는 224억 대만달러(한화 약 9531억 원)로 전년대비 4.7% 하락했다.
2020년 기준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제품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플라스틱 용기가 79.6%, 플라스틱 식기가 20.4%로 용기 제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및 커피 브랜드에서도 플라스틱을 사용한 주방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만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디즈니와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컵과 도시락 용기를 출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보다 가정 내 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회사원과 학생들이 많아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컵을 출시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제품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특유의 스타벅스 로고가 그려진 다회용 컵을 소장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 구매 욕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HS CODE 3924.10 기준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를 확인한 결과, 지난 5년간 연평균 5.6%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수입액은 2019년에 3,618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으나, 2020년에는 전년대비 3.4% 증가하며 3,7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에서 중국, 일본 등 5대 수입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다. 2020년 기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9%로 가장 높고, 일본(12.1%), 태국(5.5%)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00만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에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0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위에 올랐다.
통관 및 유통
플라스틱 주방용품 관세율은 5%이며, 부가가치세 5%가 부과된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식품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검사 방법(F01), (F02)」에 따라 제품 수입 시,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대만FDA)의 수입검사를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일반적으로 대형 마트(Carrefour, RT-mart, Costco 등), 슈퍼마켓(POYA, Wellcome, Pxmart 등)이나 백화점(Shin Kong Mitsukoshi, Breeze, Sogo 등)에서 유통되며, 온라인 쇼핑몰(Shopee, PC Home, momo, etmall 등)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주방용품(플라스틱 주방용품 포함)의 오프라인 매장 유통 비중은 89%에 달했으며, 온라인 유통은 11% 수준이다. 따라서 대만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편으로 파악된다.
경쟁 동향
대만 시중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틱 주방용품이 인기다.
온라인과 생활용품 잡화점, 마트에서 판매되는 노브랜드 제품은 주로 중국이나 대만제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IKEA’, ‘DAISO’, ‘NITORI’, ‘I color’와 같은 가구 및 생활용품 체인점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도 노브랜드 제품만큼 저렴하다.
이밖에 한국 제품인 ‘락앤락’, ‘센스’, ‘네오플램’, ‘나인웨어’도 대만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유통 중이다. 한국 브랜드 제품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나 FDA, KCL, SGS와 같은 국제 인증을 취득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몇몇 해외 브랜드의 제품 원산지가 ‘중국’, ‘베트남’, ‘태국’으로 표기된 것을 보아 해당 브랜드 제품은 제조국에서 대만으로 직접 수입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시사점
대만 시중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틱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소비자는 오프라인 구매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 마케팅을 위해 대형매장뿐 아니라 마트, 식료품점을 타깃으로 배너 홍보, 할인쿠폰 제공과 같은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직접 수입 중인 C사는 “대만은 LocknLock, IKEA, DAISO 등의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현지 바이어가 새로운 제품 수입을 고려할 때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만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경쟁사 제품 정보, 가격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ISO9001, SGS, KCL과 같은 국제 인증을 취득한다면 현지 소비자와 수입 업체에게 제품을 어필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게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대만 경제부 통계처, 재정부 관무서, 유로모니터, 7-Eleven Taiwan, Starbucks Taiwan, momo, PC home, Shopee, TEST RITE RETAIL, IKEA, LocknLock, NITORI,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종합
자료편집: 핸들러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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