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협동로봇(Cobot)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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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협동로봇(Cobot) 시장 동향
- 일본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협동로봇 도입 노력
- 2032년까지 협동로봇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협동로봇이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Cobot)은 인간과 협력하여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 협조형 산업용 로봇을 일컫는다. 일본에서는 노동안전위생규칙이 개정되면서 2013년 12월부터 협동로봇이 각 공정에 활발하게 사용되게 됐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대규모 설비로 제작됐고,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공간 주변에 안전용 펜스를 설치하여 격리된 작업 환경을 만들었다. 대량 생산라인에서 단순 작업에 주로 활용되었다.
반면, 협동 로봇은 소형, 경량의 규모로 제작되고 있으며, 작업 공간 주변에 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작업자와의 공동작업을 통해서 농업,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상품명 및 관세율
HS Code(8479.50): 기계류(고유의 기능을 가지는 것에 한정, 이 종류의 다른 항에 해당하는 것을 제외함)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 중 특정 기준(사양)을 충족하는 기기를 지칭하기 때문에, 산업용 로봇의 HS Code에 해당한다.
시장 동향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의 일본 국내의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출하 대수를 기준으로 3,136대였고, 금액 기준으로 108억6,100만 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3,694대로 나타났다.
2020년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 및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에 있어서, 반도체 등의 부품 부족이 생산 활동에 끼친 영향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동시에, 코로나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이 제한되었던 것으로 인해 로봇의 설치 등에 관한 영업활동이 어려웠다.
수요자는 일손 부족이나 감염증 예방을 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의 유지, 생산 안정화를 향한 BCP 대책 등, 협동로봇의 도입을 통한 자동화의 니즈가 높았음에도, 경기 악화로 인하여 설비투자에 주저함이 있었던 것도 시장 저조의 배경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별로 보면, 반도체 등의 디지털 분야, 식품, 화장품, 의료품 산업 쪽은 견고하게 성장했음에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 쪽은 큰손 고객들의 부품 부족 등의 원인으로 생산 계획이 미뤄지는 문제로 협동로봇의 도입이 감소했다.
2020년 가을 이후는 점차적으로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었음에도, 한 해를 통틀어 봤을 때는 전년을 밑도는 결과가 되었다. 2021년은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업계 내 도입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입 동향
협동로봇이 포함된 산업용 로봇(HS Code 8479.50)의 2022년 일본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5.94% 증가한 85억4,000만 엔을 기록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2년 수입액이 약 26억 엔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31%를 차지했다.
2위 수입국은 덴마크로 수입액은 14억 엔 규모로 2021년과 대비 27%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대한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9억5,000만 엔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쟁 동향
일본은 산업용 로봇 제조사나 산업기기 제조사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신규 제조사의 시장 진입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협동로봇 시장 선도업체는 세계에서 최초로 협동로봇 사업을 시작한 덴마크의 Universal Robots(이하, UR)로 시장 점유율은 약 26.4%이다.
UR는 산업기기 제조사들과 활발한 협력을 시행하여 협동로봇 시장에서 선도기업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품은 UR협동로봇 e시리즈로 소형 로봇의 비율이 많다. 최근 전자 분야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 분야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다. 경량 제품의 조립 외에 패키징과 화물 적재 등의 공정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2015년부터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등의 기술력을 갖춘 일본의 산업용 로봇 메이커가 협동로봇 제품을 발매하여 본격적인 협동로봇 시장의 막을 열었다. 2021년의 3사의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약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화낙의 주력상품인 CR시리즈는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소프트커버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CR-35Ia는 적재중량이 35㎏이다. 로봇 도입이 흔하지 않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협력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에 의한 생산 자동화 수요로 수주가 증가하여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야스카와전기는 일본 최초로 산업용 로봇을 만든 제조사로 1977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전자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주력제품인 MOTOMAN-HC시리즈는 작업자의 손가락이나 손이 끼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버튼에 의해서 간단 조작이 가능해 누구나 사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독일의 Rethink Robotics나 스위스의 ABB, 중국 기업에 매수된 독일의 KUKA 등 해외의 산업용 로봇 제조사가 빠르게 일본 시장에 참가하고 있다.
그에 더하여, 중국의 AUBO나 JAKA, 대만의 Techman, 한국의 Doosan 등 해외의 후발업체들도 일본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일본 시장 내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계 제조사들은 낮은 가격과 자국에서의 실적을 무기로 일본 시장에서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유통 구조
협동로봇의 유통은 상사 혹은 판매대리점을 통해 SIER(시스템 인티그레이터)를 거쳐 엔드유저에게 유통되는 방식, 혹은 SIER이 직접 판매대리점 역할까지 겸하여 로봇 제조사로부터 유저에게 바로 공급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일반 산업용 로봇과 마찬가지로 협동로봇 또한 현장에 맞춘 로봇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작업이 가능해지는데, 자사에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에서는 독자의 생산라인에 적합한 로봇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SIER는 유저가 로봇을 사용하는 실질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 공정을 분석하여 최적의 로봇시스템 및 주변기기 설계,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협동로봇의 유통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 규제 및 인증
별도의 수입 규제는 존재하지 않지만, 협동로봇을 포함한 산업용 로봇은 로봇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ISO 1218 다음과 같은 국제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협동 로봇에 관해서는 ISO/TS 15066과 ISO 10218-1에서 협동로봇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공통 안전대책과 시스템을 다음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각 항목과 ISO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로봇에 의한 자동화의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23년 세계 시장 규모를 출하 금액 기준으로 1,337억 엔으로 전망했으며, 2032년에는 1조538억2,300만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및 신규 제조사의 증가에 따라서 향후 부품의 코스트 삭감 및 제품 가격의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각 업계로의 협업로봇 도입 가속화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국가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2015년 정부가 발표한 ‘로봇 신전략’에서는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지원을 통한 로봇 미활용 영역의 개척 및 로봇 사회의 촉진이라는 정책 목표를 정하고 있다.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물류, 도소매업, 숙박업, 간병 등의 서비스 산업과 농림수산업, 식품 산업에 로봇을 보급하여 생산성을 확대하고 업무를 간소화하여 일본의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전 펜스가 필요한 로봇의 설치 공간이나 로봇 조작의 어려움, 인재·스킬 부족 등의 다양한 과제로 인하여 자동화가 어려웠던 업계나 기업에 있어서도 협동로봇은 적절한 해결책으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 시장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야노경제연구소, 일간공업신문, 후생노동성, 일반재단법인 일본품질보증기강, 일본서포트시스템주식회사, 로보카루 및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 자료편집: 핸들러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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