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플라스틱 용기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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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플라스틱 용기 시장 동향
- 유럽에서 세 번째 규모 플라스틱 시장, 수입의존도 큰 편
-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를 목표로 플라스틱 제품 규제 적용 중
-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 수요와 신규기술 및 혁신 동향 예의 주시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3923.30: 플라스틱 포장 용기 중 병, 플라스크(Flask), 카보이(Carboy) 및 기타 이와 유사한 물품을 지칭하며, 특히 ‘플라스틱 음식 용기’에 대해 조사했다.
포장 용기 및 플라스틱 시장 규모 및 형태
프랑스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되는 포장제품의 시장 규모는 1381억 유로 규모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포장제품의 시장 규모는 그중 13%인 183억 유로를 차지한다. 프랑스 내 매출은 주로 플라스틱 포장(38%, 약 69억 유로)과 종이 포장(29%, 약 53억 유로)에서 대부분 창출되며, 그 뒤로 철강, 유리, 목재 포장제품 순의 매출 규모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약 378억4,300만 달러로, 독일,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플라스틱 시장이다. 프랑스의 플라스틱 산업은 상위 대기업 5개가 전체 생산량의 16.0%만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세분돼있으며, 2021년 기준 B2B 거래가 전체 수요의 81.3%를 차지하며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수입이 전체 시장 규모의 52.9%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 공급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플라스틱 원료 소재별 식품 용기 특징 및 재활용 라벨
음식용 플라스틱 용기는 그 소재에 따라 용도가 결정된다. 용기별로 내열성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성, 단열성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품 용기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소재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폴리스티렌 용기 중 케밥 등 따뜻한 샌드위치용으로 사용되던 발포 폴리스티렌 용기는 2021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플라스틱 규제 정책 동향
2020년 발효된 낭비방지순환경제법(Loi anti-gaspillage pour une economie circulaire)으로 프랑스 정부는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오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법안은 크게 ①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② 소비자 교육, ③ 낭비 방지, 재사용 장려, ④ 일정 시간 후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계획적 구식화 방지, ⑤ 친환경적 생산체계 확대의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 중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은 2040년까지의 4단계 계획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단계 규제가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의 목표는 프랑스 정부가 강조해온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다음과 같다.
-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 20% 감축, 최소한 절반 이상은 재활용을 통해 감축
- 2025년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1회용 플라스틱 포장 100% 없애기
- 2025년 1월1일까지 1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100% 달성, 이를 위해 시장에 출시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의무적 사용
이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2021년부터 다음과 같은 규제를 적용 중이다.
- 2021년: 발포 폴리스티렌, 스티롤수지 상자 사용금지, 공공시설의 플라스틱병 무료 제공 금지, 일회용 비닐 백 생산 및 수입 금지, 빨대 및 1회용 식기, 테이크아웃용 컵 플라스틱 뚜껑, 음식용 꼬치, 풍선용 막대기, 플라스틱 컨페티 사용금지 등
- 2022년: 1.5kg 이하 과일과 채소 판매 시 비닐봉투 금지,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티백을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의 플라스틱 완구 배포 금지 등
- 2023년: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회용 용기 사용금지, 4월부터 상점에서 거래 후 제공되던 종이 영수증도 소비자의 요구가 없는 경우 제공 금지 예정
- 2024년: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의료 장비 판매 금지 예정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HS Code 3923.30 기준 프랑스 플라스틱 용기 2021년 수입액은 6억7,510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14.6%가 증가했고, 2022년 11월까지의 수치는 6억,415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0%가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입국을 보면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주변국이 대부분이고, 10위권 내 국가 중 유럽 외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1년 전년대비 44.9%가 증가했고, 2022년 1월~11월까지는 수입액은 36.4%가 증가했다.
한편, 프랑스의 對한국 수입액 또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511만7천 달러였던 수입액은 2022년 10.7%가 증가한 566만6천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 1월~11월까지의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66.0%가 증가한 892만 3천 달러를 기록했다.
경쟁 동향
프랑스 국내 대표적인 플라스틱 음식 용기 제조 기업은 다음과 같다.
유통구조
플라스틱 용기 제조 기업이 자체적으로 원재료를 조달해 용기를 제조, 가공해 판매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제조사 측에서 리퍼런스로 제시하는 모델 중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원하는 모델이 있을 경우 별도 제작을 주문할 수 있다.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로 HS Code 3923.30에 속하는 상품의 관세율은 0%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 1월1일까지 1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비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시장에 출시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의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프랑스 진출 시 제품의 생분해성 검증 혹은 재활용 플라스틱 인증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재활용 플라스틱의 인증 및 라벨은 다음과 같다.
시사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프랑스의 플라스틱 산업에서 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며, 음식 용기의 경우 수입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 금지법’ 등에 의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며, 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현실적인 탈 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과 관련 업계는 프랑스 정부의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 수요와 신규기술 및 혁신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소비재 포장재, 가전 소모품, 식음료 용기,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친환경/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 등 신소재 관련 기업 간 기술적 협력 수요 및 장비 수요도 증가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 프랑스통계청(INSEE), Euromonitor, mon-emballage, Europages, GTA, Citeo, 일간지 Le monde, Le figaro, Les echos 등 KOTRA 파리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편집: 핸들러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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