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전기자동차 확대에 따른 자동차부품 산업의 영향(2)
본문
IV. 시사점
■ 자동차 부품산업은 국내 고용 22만 명, 수출액의 3~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나 미래 자동차로 전환과정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업체 간 인수·합병, 협력 등으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 미래 자동차 관련 투자를 위한 재원 및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부품업체는 인수·합병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30년~’40년 내연기관 자동차가 판매가 중지된 이후로도 사후관리 등을 위한 주요 부품의 수요는 있을 전망으로 인수·합병, 협력 등을 통해 주요 부품 원가우위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 해외 부품 기업 인수 및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미래 자동차 부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기술제휴를 맺는 등의 방법으로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센서,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자동차·배터리·ICT 기업 간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의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은 미래 자동차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국내 부품산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완성차업체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매출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
• 하나의 완성차업체와만 거래하는 1차 협력 부품업체의 비중은 43.6%로 높은 의존도를 보인다. 부품사는 전속거래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으나, 높은 완성차업체 의존도로 수익률이 낮고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해외 주요 부품사인 Magna 및 Faurecia의 주요 매출처 비중은 20% 미만으로 다변화되어 있다.
• 해외 부품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처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요 확보 및 영업이익을 개선해야 한다.
•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등 부품 산업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 국내 전기자동차 ’21년 시장규모는 8만 대 수준으로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전동화 부품 수요처 확보를 위한 시장 확대 및 수출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
• 국내 부품업체의 주요 수요처인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전기자동차 판매량과 미래 자동차 전환 속도는 국내 부품사의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여 수출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
•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년 1차 협력업체의 매출 구성은 OEM 70%, 수출 25%, A/S 5%로 내수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바, 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하여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 ’16년 34.2%이던 수출 비중은 중국과의 사드 갈등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 자동차 부품 대중국 수출액(억 달러): (2016) 57 → (2017) 35 → (2018) 30 → (2019) 22 → (2020) 16 → (2021) 18
•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온라인 협업 플랫폼5)을 구축하고, R&DB센터6)를 신설하는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5) 온라인 협업 플랫폼: 국내외 기업 간 정보교환, 기업 간 매칭 지원
6) R&DB센터: 시험·인증, 기술 라이센싱 등 지원
• 국내 전동화 부품 수요 확보를 위해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빠르게 육성하여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전기자동차 인프라 확충, 구매보조금 지급 등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공급을 확대하며, UAM,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의 산업을 육성하여 전동화 부품시장을 확장하고 부품업체의 수요처를 다변화해야 한다.
• 미래 자동차 전환으로 발생하는 신규산업에 투자 및 진출하여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 폐배터리, 충전 인프라, 수소 인프라 등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진출해야 한다.
■ 인력 육성과 연구개발비용 확대로 미래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대체기술 개발 및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로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 친환경 소재, 부품 경량화, 생산 효율화 등 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확대하여 미래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높은 부가가치 제품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등의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요처를 다변화해야 한다.
• 효율적인 자원 사용을 위한 기술개발 및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모터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로, 중국에서 공급 차질 발생 시 요소수, 와이어링 하네스 등과 같은 사태 발생이 우려된다.
* 중국 수입 비중: 수산화리튬(84%), 황산코발트(97%), 황산망간(97%), 네오디뮴(86%), 와이어링 하네스(78%)
일본은 호주, 말레이시아 등과 자원협력을 추진하여 대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낮췄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특정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광물을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대체기술을 개발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자료제공: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 책임연구원 김호건(6252-3610) / kim.hokun@koreaexim.go.kr
자료편집: 핸들러전문지
- 이전글전기자동차 확대에 따른 자동차부품 산업의 영향 22.09.20
- 다음글12호_9월 우진플라임 뉴스레터(해외) 22.09.14